Back to Posts

Review : TOEIC & TEPS

대학원 준비생의 얼렁뚱땅 공인어학성적 준비 이야기

Posted in univ-life, smalltalk, graduate-school

Review : TOEIC & TEPS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준비하던 중, 어학 성적을 준비하게 되었다. 대학원 입학 전형에서는 그리 높은 성적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적당히만 준비했지만, 그래도 이런 경험에 대해서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물론 토익 성적을 받은지 대략 2달 반, 텝스 성적을 받은지 2주가 지났으니, 좀 뒷북이긴 하다. 혹시라도 TOEIC & TEPS 학습 팁을 보려고 이 페이지에 들어왔다면, 큰 도움은 안 될 테니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누르길….

2021.05.09 : TOEIC

TOEIC, 사실 어학성적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험이다. 사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준비했다. 토익을 쳐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대충 4월 중순 즈음이었어서, 당시에 대학원 컨택 + 학부 기말고사 준비로 매우 바쁜 상태였다. 그래서 학부 기말고사가 끝나고 한 2주 정도만에 시험 준비를 하게 되었다. 별다른 공부 없이 모의고사만 4개 정도 풀고 시험 보러 갔었다.

개인적으로 토익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건 문제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LC 100문제, RC 100문제로 총 200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의외로 시간은 그리 부족하지 않았다. 특히 LC를 풀면서 RC의 part 5를 거의 다 풀 수 있었기에, RC 자체는 나름 여유 있었다. 그 외에는 그닥 특별한 문제점이 없었다. 영국식 발음도 꽤 들을 만했고, 독해 지문 자체도 수능의 그것과 유사했기에 익숙했다. 하지만 내가 어휘와 문법에 약한 것이 약간의 실점 요인이 되긴 했다. 이는 모의고사를 풀 때도 그랬고, 실제 시험 점수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났다.

TOEIC_score

결과는 915점, 대부분의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720점은 가볍게 넘을 수 있었다. 또한 LC 성적이 만점에 가깝다는 것에 나름 큰 성취감을 얻었다. 아무래도 시험 일주일 전부터 하루에 하나씩 모의고사를 시간 맞춰서 풀어본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영어 실력이 어느정도 있다면 모의고사만 풀어도 어느 정도 고득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2021.07.17 : TEPS

TEPS는 사실 이름만 들어보고, 자세한 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애초에 수요 자체도 그리 높지 않은데, 이는 텝스 성적을 요구하는 곳이 대학원 중에서는 서울대 대학원밖에 없고, 토익에 비해 점수 따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텝스 성적만 있어도 모든 대학원에 원서를 낼 수 있으니, 처음부터 텝스를 봤으면 굳이 토익을 보지 않아도 됐었는데, 멍청(?)하게도 이것을 깨달은 것이 6월 말이었다. 심지어 6월 말부터 난 인턴 중이기 때문에 토익에 비해 준비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그렇기에 모의고사를 5개 정도 풀었고, 출퇴근 시간마다 mp3 파일로 청해 파일과 음성으로 구성된 단어 학습 자료를 들으면서 준비했다.

토익에 비해서 텝스는 적응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청해에서 선지마저도 음성으로 제공된다는 것과, 미묘하게 토익보다 음성 속도가 빠르다는 것, 청해 시험 도중에 다른 영역을 풀 수 없다는 것 등등… 상당히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악의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어휘가 지엽적인 것이 많았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어휘가 약한 나로서는… 상당히 큰 페널티였다.
다만 내가 준비하면서 한 실수(?)로 인해 의외의 이득을 보게 되었다. 마지막 독해 영역의 문제 수와 시험 시간은 35문제의 40분, 하지만 나는 35문제에 35분이라고 착각해서 준비를 매번 35분 기준으로 했었다. 시험장에서 시험 시간을 확인하고 적잖이 당황했었다. 자체적으로 준비할 때 5분 페널티를 먹이고 한 덕인지, 실제 시험에서는 대략 5분 정도 남기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TEPS_score

결과는 406점, 서울대 대학원 입학에 요구되는 최소 성적 327점은 가뿐히 넘길 수 있었다. 다만 어휘 성적이 60점 만점에 34점이라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청해 점수는 내 예상보다 많이 높았는데, 출퇴근 시간에 틈틈이 듣기 연습을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냥 영어를 흘려 듣기만 해도 나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comments powered by Disqus

KAIST 전산학부 재학중인 석사과정 학생입니다.
Master student at School of Computing, KAIST

DBMS, 알고리즘, 자료구조 등에 흥미가 있습니다.
Interested in DBMS, Algorithm, Data Structure, etc...

Read Next

Review : Intern Recruitment